There was a time when the articles of ‘random street assaults’ or 'hate crime', which are now familiar, came as a huge shock. I started to wonder about the mechanisms of human psychology and emotions that commit these ‘targetless crimes’ or ‘everyone-targeted crimes’. This flow of thoughts even reached the ‘EQ Education Method’, which is strongly entrenched in my memory. This education method, which most people born in Korea in the 1980s could remember, is created by an American psychologist Daniel Goleman. It is based on the content of ‘How to live a successful life by controlling (using) emotions well’. In light of this, it is ironic that many of the criminals who commit hate crimes are born in the 80s. How do the negative emotions work inside of us when we have been educated and forced to control our emotions? This is the starting point for most of my current works.

In a modern society where only fast, effective and accurate survive, modern people are confused as they can't just ignore their emotions. They choose to “process” their emotions quickly and easily instead of taking time to ponder deeply about their self and emotions. I pay attention to the behavior and way of thinking that modern people regard their emotions as old relics and deal with them in a modern way. Their emotional processing methods, which are dotted with various improvisations, contain their own fierceness. As if responding to this demand, the capitalist system creates products that can easily and quickly process emotions with money. The aspect of the system that responds again to individual choices in response to changes in society is also a point of interest to me. Through my work, I would like to deal with the ways modern people deal with emotions : The phenomenon in which they are organically intertwined, influence each other and process emotions. 

I observe and collect phenomena and events, deconstruct and reconstruct them, and express them through installations and video media. Recent video works have taken the form of a parody that blurs the boundaries between fiction and reality by mirroring reality. I would like to ask questions about he relationship between society and individuals centered on emotions through the reproduced reality, some exaggerated and some removed.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묻지마 범죄’, ‘혐오 범죄’ 기사들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때가 있었다. 나는 이러한 ‘대상 없는 범죄’ 혹은 ‘모두가 대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의 심리와 감정의 메커니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생각의 흐름은 나의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EQ 교육법’에까지 다다랐다. 19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난 이라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이 교육법은 대니얼 골먼이라는 미국 심리학자가 만든 교육법으로 감정을 잘 조절(이용) 해 성공적인 삶을 살자는 내용을 골조로 하고 있으며 1990년대에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점을 비추어 보았을 때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 중 많은 수가 80년대 생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감정의 조절을 교육받고 또 강요받아온 이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어떤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현재 본인이 진행하는 작업 대부분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빠르고 효과적이며 정확한 것만이 살아남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기만 할 수 없는 현대인은 혼란스럽다. 그들은 자신의 자아와 감정에 대해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지는 대신 그것을 쉽고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나는 이처럼 현대인이 감정을 오래된 유물로 치부하고 현대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행위와 사고방식에 주목한다. 각종 임기응변으로 점철된 이들의 감정 처리 방식은 나름의 치열함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듯 자본주의 시스템은 돈으로 감정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만들어낸다.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개인의 선택에 또다시 반응하는 시스템의 양상 또한 내가 주목하는 지점이다. 나는 나의 작업을 통해 이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영향을 주고받으며 감정을 처리하고 이용하는 현상을 다루며 현대인이 감정을 다루는 방식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현상과 사건들을 관찰, 수집하고 그것들을 해체, 재구성하여 공간 설치와 영상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최근 영상 작업들은 현실을 미러링 하여 허구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패러디 형식을 취했다. 일부는 과장되고 일부는 제거된 재현된 현실을 통해 감정을 중심으로 한 사회와 개인의 관계와 감정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도록 및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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