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ouflage

위장술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7

  불안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감정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이다.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기질 중 하나가 불안이다. 인간은 불안을 벗삼아 그것을 추진력으로 이용하기도, 자칫 주도권을 잃고 불안에 잠식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인간은 언제나 이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불안은 (불가피하게) 갈수록 더 친숙한 감정이 되어간다. 불안을 매 순간 안고 가야 하는 이들은 그것과 공생하기 위해 자신의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들을 한다. 그러한 행위들 중 하나가 현실 도피이다. 나는 이 전시에서 현대인이 감정적 현실 도피를 위해 취하는 행위들과 다른 모습들로 분출되는 불안에 대해 다루었다. 불안으로 시작되었지만 결국 불안의 정체는 잊혀지거나 희석되어버린 행위들에 대해 이미지와 조명등을 이용한 공간설치를 통해 표현하였다. ‘잊혀지거나 숨겨진 불안’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불안을 지시하는 직접적이고 통상적인 시각적 기호를 제거하고 주제에 해당되는 현상들과 행위들을 은유하는 이미지들을 사용하였다.

좌: 피키엘리 

단절된 소통 

우: 절단신체 

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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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길게 추는 춤

가늘고 길게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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